증권 시황·전망

‘양자컴퓨팅·원자재’ ETF 강세…증권 ETF는 부진 [ETF 스퀘어]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8 13:37

수정 2025.09.28 13:37


국내 ETF 주가 상승률 톱10(9월 22~26일)
(%)
상승률 톱10 종목 등락률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12.77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10.92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8.76
RISE 팔라듐선물(H) 8.03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7.83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7.59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7.52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7.21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 7.09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6.93
(레버리지, 인버스 제외.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상.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양자컴퓨팅과 원자재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 업종 ETF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첨단기술 투자심리와 금, 희토류 등 원자재 테마의 부활이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증권 업종은 거래대금 둔화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28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ETF 수익률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으로 전주 대비 12.77% 상승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이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10.92%),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8.76%), ‘RISE 팔라듐선물(H)’(8.03%),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7.83%)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개 ETF 중 양자컴퓨팅 관련 상품이 다수 포진해 첨단기술 테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 분야에서는 희토류, 팔라듐, 금 채굴기업 ETF가 동반 상승하며 글로벌 자원투자 심리 회복을 보여줬다.

양자컴퓨팅은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 공공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ETF를 통한 선제적 접근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 태윤선 연구원은 "9월 들어 국내외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라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성공 여부 등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예상보다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희토류와 금 등 전략 자원은 미·중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산업 수요 확대로 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첨단산업 필수 소재와 금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전기차, 로봇, 풍력, 방산의 핵심 부품으로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이 쓰인다"며 "그러나 미국은 영구자석의 원재료인 희토류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과 공급망 이슈가 투자 기회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 수요, 공급망 재편, 정책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짜 수혜 기업을 선별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 업종 ETF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KODEX 증권’은 한 주간 7.66% 떨어졌고, ‘TIGER 증권’ 역시 7.65% 하락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주식 거래대금이 줄고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다만 시장이 안정화되고 거래대금이 회복되면 증권업종 ETF도 빠르게 반등한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ETF 주가 하락률 톱10(9월 22~26일)
(%)
하락률 톱10 종목 등락률
KODEX 증권 -7.66
TIGER 증권 -7.65
HANARO 전력설비투자 -6.62
TIGER 지주회사 -6.52
KODEX AI전력핵심설비 -6.35
TIGER 게임TOP10 -5.89
ACE KPOP포커스 -5.76
KODEX 게임산업 -5.58
HANARO Fn K-POP&미디어 -5.57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 -5.46
(레버리지, 인버스 제외.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상. 한국거래소)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