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은 “유럽처럼 기후 벤치마크 도입해 녹색금융 활성화해야”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8 12:33

수정 2025.09.28 12:31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28일 주식시장을 통한 국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기후 벤치마크 지수 도입을 제안했다.

한은은 이날 '주식시장을 통한 녹색전환 촉진방안'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제도를 참고한 한국형 기후 벤치마크(투자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 지수 도입을 가정한 결과,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코스피를 5.6%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유관기관이 협력해 한국 실정에 부합하는 기후 벤치마크를 설계·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벤치마크 요건을 반영한 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추종하는 금융 상품을 대중화하면 자연스럽게 탄소 배출이 적은 기업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벤치마크로 정량적 투자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녹색금융의 질적 개선과 투명성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다만 "국내 기후 데이터가 미흡하고 저탄소 투자 수요가 부족하다"며 "투자자 관심도 제한적이어서 시장 조성에 한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