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산소 단독 에베레스트 등정 등 다양한 기록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참석 두 번째 방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참석 두 번째 방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사진)가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졌다. 그의 울산 방문은 2016년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참석 이후 두 번째다.
28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라인홀트 메스너는 지난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태어났다.
올해로 81세인 그는 산악 등반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현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세계 최초로 무산소 단독으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했으며,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 이상 고봉 14좌를 모두 완등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남극대륙과 그린란드를 무동력으로 횡단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고비사막도 단독으로 종단하는 등 지구 곳곳의 극지 환경을 탐험했다.
메스너는 산악문화의 전파와 대중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등반과 탐험에 관한 책을 80여 권 집필했으며, 이 책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됐다.
또, 등반과 탐험을 주제로 한 다수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고, 자신의 이름을 건 총 6곳의 산악박물관을 건립·운영하면서 산악인의 정신과 기록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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