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100승 달성' LAFC 감독 "손흥민·부앙가에만 의존하지 않아"

뉴시스

입력 2025.09.28 14:37

수정 2025.09.28 14:37

손흥민+부앙가, 최근 6경기서 17골 합작…'MLS 신기록' '시즌 7·8호골 폭발' 손흥민, MLS 4경기 연속골 부앙가, 시즌 23호골로 득점 선두 메시와 한 골차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멀티골 폭발.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멀티골 폭발.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지휘봉을 잡고 통산 100승을 달성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FC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저 경기에서 부앙가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멀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한 LAF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LAFC는 2경기만 남은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를 승점 4점 차로 맹추격했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부임 이후 100번째 승리(36무 49패)를 쌓았다.

이날도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뉴시스]LAFC 득점을 합작한 손흥민과 부앙가. (사진=LAFC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AFC 득점을 합작한 손흥민과 부앙가. (사진=LAFC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둘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7골을 연속 합작했는데, 이는 지난 5~7월 치른 10경기에서 15골을 합작한 내슈빌 SC의 하니 무크타르(10골), 샘 서리지(5골)의 기록을 넘어선 MLS 신기록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히 두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게 아니다. 단지 손흥민과 부앙가가 마무리를 잘 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마르코 델가도는 크로스바를 맞췄다. 절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만 의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손흥민과 정상빈의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서울=뉴시스]손흥민과 정상빈의 MLS 코리안더비.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손흥민과 정상빈의 MLS 코리안더비.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이 지난달 MLS 진출 후 한국 선수와 맞대결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LAFC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터트렸고, 세인트루이스의 윙어 정상빈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교체됐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정상빈이 라커룸에서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더 많은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나 더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빈에 대해선 "정말 뛰어난 선수다.
오늘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열린 공간에서 그를 막는 건 어렵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압박으로 전진패스를 막고, 뒷공간을 내주지 않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