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의 상당수가 중단됐다.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국가 전산망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2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대전 본원에 있는 전산실 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신문고시스템, 민원정보분석시스템, 청렴포털, 행정심판시스템, 정부합동민원센터 누리집 등 전산 관련 서비스 대부분이 먹통이 됐다.
국정자원은 행안부 소속 기관으로 불이 난 대전 본원 외에도 광주와 대구, 공주에 센터를 두고 있다.
중단된 업무시스템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은 436개, 공무원의 업무용 행정내부망은 211개다.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시스템 10개 중 6~7개가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서비스다.
'정부24' 서비스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등본·가족관계 증명서 등 중요서류 발급도 함께 멈췄다. 우체국 금융망 장애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예금·보험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고,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한 결제가 막히기도 했다.
공무원들 역시 온모바일, 모바일 공무원증, 공직자 통합메일이 모두 막히면서 건물 출입이 차단되는 등 불편이 지속됐다. 행안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의 전자정부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막혔다.
정부 전산시스템은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당초 발표한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에서 정밀점검 결과 96개로 늘어났다. 물리적 손상을 입은 7-1전산실 내 시스템은 국정자원 내 가용자원을 활용해 이전 복구를 검토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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