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두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 압박과 입법독주에 골몰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자원 화재를 두고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에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우선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에 큰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며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순방 등 외교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유엔 순방에서 돌아왔지만 정부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며 "외교 참사를 넘어 국민이 부끄러울 정도의 외교 재앙이 일어났지만 한 마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을 마치고 왔을 때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치켜세우고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협상'이라고 자랑했지만 그 모든 것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국민들께서 납득하기 어려운 낯부끄러운 장면들이 연출됐다"고 짚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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