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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맞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0:54

수정 2025.09.29 14:09

참가자 70명 광릉숲에서 '꿀잠'
28일 남양주시 광릉숲에서 열린 제10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에서 참가자가 잠을 청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28일 남양주시 광릉숲에서 열린 제10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에서 참가자가 잠을 청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남양주시 광릉숲에서 제10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숲속 꿀잠대회는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일환으로, 올해로 개최 10년차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숲과 시민의 공존을 지지하는 캠페인 가치를 담아 시민들이 도심의 숲속에서 진정한 쉼을 경험하고, 숲 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10회차를 맞아 올해 대회는 1년에 단 한 번 '광릉숲축제' 기간에만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남양주 광릉숲에서 지난 28일 특별 개최됐다. 올해 모집에는 1만명이 넘게 신청해 1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인의 수면 부족 문제는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면시간이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5년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전 연령층의 수면 시간이 감소했고, 반대로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유한킴벌리가 올해 대회 신청자 1만2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약 5.6시간에 불과했다. 67%는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개운하지 않다'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늦게 잠든 적이 많다'는 응답이 65%,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잔다'는 응답이 49%, '수면 부족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응답은 46%를 기록하는 등 현대인 대부분이 바쁜 일상 속 다양한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대인에게 숲은 더 없는 안식처다. 숲과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무기력과 불안을 해소해 심신 안정을 돕고, 수면 질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70인의 참가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자연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고 방문 기회가 희소한 광릉숲에서 자연 속 온전한 휴식을 경험하고, 숲과 자연이 제공하는 가치를 온몸으로 느꼈다.

이날 대회에서는 약 2시간 숙면을 취하는 동안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꿀잠을 잔 참가자를 선정했다.
1, 2위 참가자에는 미아트 몽골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왕복 항공권이 각 2장, 1장씩 수여됐다. 가장 개성 넘치는 잠옷 패션을 선보이는 베스트 잠옷러에게는 의류 상품권 20만원권이 수여됐다.


유한킴벌리 숲속 꿀잠대회 담당자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숲속 꿀잠대회를 통해 숲에서 진정한 쉼과 휴식을 경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과 사람의 공존을 돕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