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황금연휴는 남 얘기" 직장인 10명중 8명의 고민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4:03

수정 2025.09.29 14:02

사람인 조사, 구직자 82.4%·직장인 72% “연휴에 취업 준비”
가장 큰 이유는 “수시채용 공고 대비”… 평균 4.7일 할애
준비 활동 1위는 '채용공고 탐색'..."긴 연휴 기회 삼아"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희망 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희망 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에도 구직자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취업이나 이직 준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357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취업준비 계획’을 조사한 결과, 78.1%가 취업준비 활동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4.1%p 증가한 수치다.

구직자의 82.4%가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도 72%가 이직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재직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4.5%) △중견기업(75.5%) △중소기업(69.7%) 순으로 연휴 기간 이직 준비 계획을 세운 비율이 높았다.

연휴에 취업준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시채용으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몰라서’(43.6%, 복수응답)였다. 이어 △공고가 적고 취업이 힘들어서(38.3%) △긴 연휴로 집중 시간이 생겨서(30.9%)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25.8%) △구직활동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25.3%) 순으로 나타났다.

집중할 활동으로는 ‘채용공고 탐색’이 7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지원(56.5%) △이력서·자소서 작성(44.4%) △면접 준비(14.7%) △포트폴리오 준비(12.9%) △자격증·어학시험 준비(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7일 연휴 중 평균 4.7일을 취업·이직 준비에 쓰겠다고 답했다. ‘7일 모두 준비한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3일(26%) △5일(13.7%) △4일(10.8%) 순이었다.

반면, 준비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43.1%,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38.7%) △가족·친지 만남(19.3%) △여행 등 일정(18.6%)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긴 연휴를 취업 준비 기회로 삼는 이들이 많았다”며 “인공지능(AI) 공고 추천, 취업준비 서비스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직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