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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 혁신적 재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0:45

수정 2025.09.29 10:45

이철우 지사, '산불 특별법' 제정 따른 종합 브리핑
추석 명절 피해주민 지원, 피해지역 혁신적 재창조 계획안 설명
이철우 경북지사. 뉴스1
이철우 경북지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산불 특별법'의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를 구체화하고, 산불 피해 지역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철우 지사 주재로 '산불 피해복구 현황 및 혁신적 재창조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북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종합 브리핑에서 산불 피해구제와 복구 추진상황, 특별법의 주요내용과 후속조치 계획을 설명하고, 산불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 구상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는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소멸되고 낙후돼 가는 지역을 현장에서 볼 때마다 간절하게 희망하고 마음 다졌던 책임이자 바람이다"면서 "특별법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갖추어진 만큼 피해주민들이 빨리 일상과 안정을 되찾고 피해지역이 전화위복위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산불 피해구제와 관련 적극적인 건의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8310억원의 복구지원비를 확보했으며,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 기존의 재난복구지원 기준보다 상향된 기준에 따라 4213억원의 생계비, 주거지원비 등을 지급했다.



또 다소 부족하지만 제대로된 집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2430세대에게 2525동의 임시주택을 제공했다.

추석을 맞아 이재민에 대한 특별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를 통한 이미용 등 자원봉사단을 운영했고, 온기나눔 명절선물도 지급했다. 임시조립주택의 소방·전기·안전 등 시설물의 안전점검도 완료했으며,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는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치유 등 맞춤형 의료지원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산불 피해복구는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중심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5월 19일 출범한 산불피해재창조본부는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과수개선사업단, 산림재난혁신단의 3개 사업단으로 구성돼 마을, 농업, 산림 부문의 산불피해 복구를 전담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불탄 24개 마을의 마을주택재창조사업은 실시설계 후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특별재생사업으로 시행 중인 영덕 노물리·석리와 청송 달기약수터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마을 그 자체로 관광지가 되는 명품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공동영농모델, 산림경영특구, 스마트 과원 혁신밸리 등 무너진 영농기반을 복구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사업들도 사업대상지를 확정하는 등 내년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기다리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