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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펀드 판매잔고, 사상 첫 1000조원 돌파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0:46

수정 2025.09.29 10:46

국민 재산 증식 활용 보편적 투자수단 입증 주식형펀드와 ETF 성장 쌍끌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체 펀드 판매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의 전체 판매잔고가 지난 8월 말 기준 1002조 98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펀드 판매잔고는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의 영업점·지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된 펀드의 규모로서, 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ETF,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등이 제외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872조원 수준이던 전체 펀드 판매 잔고는 올해 103조2000억원이 늘며 14.9% 증가했다.

공·사모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지난해 233조원에서 302조5000억원으로 약 69조원 늘었으며,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639조8000억원에서 700조5000억원으로 약 70조원 가량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MMF(단기금융펀드)가 224조7000억원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22.4%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펀드(18.5%)와 채권형펀드(17.2%)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금융기관별 판매잔고는 증권사가 799조5000억원(79.7%)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112조원(11.2%), 보험사는 12조1000억원(1.2%)을 기록했다.

고객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법인이 퇴직연금, 법인MMF 등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비중(66.5%)을 차지했으며, 일반법인(23.6%), 개인(9.9%) 순으로 집계되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형펀드가 20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20.7%)을 차지했다. MMF도 이와 비슷한 규모인 20조2000억원(20.3%)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펀드는 국민의 자산관리와 재산 증식을 위해 활용되는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투자수단”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하는 최근 흐름 속에서 펀드 시장의 성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