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명절 새 동전 수요 ‘전무’...5만원 신권은 ‘역대 최대’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2:35

수정 2025.09.29 11:26

한은, 추석 앞두고 신권 교환
올해 설 동전 교환은 ‘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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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금 사용 감소 여파로 한국은행 새 동전 교환 수요가 올해 설부터 사라진 가운데 5만원권 새 지폐 수요는 해마다 늘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설을 앞둔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총 343억4000만원어치 화폐를 교환했다. 이 중 5만원권은 158억6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설(148억8000만원)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1만원권 교환은 지난해 설 149억3000만원에서 올해 설 140억10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5000원권은 28억원에서 27억8000만원으로, 1000원권은 16억9000만원에서 17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새 동전 교환은 사라졌다. 올해 설 10원, 50원, 100원, 500원 등 모든 종류의 주화 교환액은 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10원화 10만원, 50원화 50만원, 100원화 200만원, 500원화 900만원 등 새 동전을 찾아가던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이는 최근 현금 사용이 줄어든 데다 물가 상승까지 겹쳐 동전 수요 자체가 미미해진 영향이다. 한은은 추석을 앞두고 10월 2일까지 신권을 교환해준다.


차규근 의원은 "시중은행 대기 시간이 길면 한은을 이용해 신권을 교환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많은 국민이 화폐 교환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은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