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경력·분실물 접수 알림 등 중단
경찰청시스템 대부분 광주 입주
경찰청시스템 대부분 광주 입주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본원과 연계된 알림 서비스 등 일부 민원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경찰 관련 서버는 대부분 광주 분원에 있어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정보시스템 96개 대부분 광주 분원에 입주해 있다. 일부 대전과 연계 기능이 있는 8개 시스템은 정상가동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 운영이 중단된 8개 중 민원 관련 시스템은 4개다.
경찰청이 대전 본원에 입주한 시스템은 경찰헬기 관련 1개 시스템이다. 운항 관련이 아닌 부품 현황과 위치 정보 등에 대한 내용이어서 수기로 대체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16대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중요한 112는 자체 시스템을 갖고 있고 킥스(형사사법정보시스템), TCS(교통민원24)도 정상 작동 중"이라며 "치안활동에 큰 틀에서 지장이 없지만 일부 장애 상황에 맞춰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당일을 제외하고 3차례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전담팀 외에 서울경찰청 리튬배터리 화재 전담팀 과학수사원 3명이 추가로 감식에 투입됐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합동감식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관련 지금까지 총 9만6152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학교 주변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 모든 사건에서 강력팀이 출동하고 범죄가 확인되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수사 중이다.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73건 발생했다. 2021년 193건, 2022년 222건, 2023년 260건, 지난해 236건 등이다.
최근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협력 등과 관련돼 있고 영장 청구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야 하는 등 경찰 수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총리실 산하 TF가 설치되면 경찰 입장을 명확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