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모는 전국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기관을 뽑아 시상하는 사업이다. ‘지역상생과 협력’ ‘투자와 일자리’ ‘창업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총 4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올해는 총 162개 공공기관이 223개 과제를 제출했으며, 그 중 20개 우수사례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의전당은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유일하게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당은 기관 애칭을 모티브로 한 ‘두레라움 일자리 모델’을 통해 교육부터 창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로를 설계해 현장 중심의 인력 배치와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영화·예술 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며 지난해 1년간 총 54개 강좌 사업에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또 ‘장애인 영화 만들기’와 ‘마을 영화 만들기’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 향유 및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누구나 창작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수료작은 국내 주요 영화제와 해외 독립영화제 출품 및 초청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에 전당은 부산시 산하 출자·출연 평가대상 기관 중 최초로 3년 연속 일자리 창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장관상 수상으로 기관은 일자리 창출 모델의 대외적인 확산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당은 추후 민, 관, 학 협력사업을 넓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더 촘촘히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는 “영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로, 그 기회가 관심을 끌게 해 현장 경험과 유급 창작으로 이어져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장관상 수상은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문화예술 전문 인력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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