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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김혜성, MLB 3호포로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2:05

수정 2025.09.29 12:04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최종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2회 초 2점 홈런(시즌 3호)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6-1로 승리했다.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최종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2회 초 2점 홈런(시즌 3호)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6-1로 승리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정규시즌 최종전서 쐐기 홈런 작렬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93승 69패)로 시즌을 마쳤다.

김혜성의 홈런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터졌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4.7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월 1일 양키스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시원한 홈런포였다.

미국 진출 첫해, 빅리그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던 김혜성은 핵심 유틸리티 백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홈런 3개, 17타점, 도루 13개. 특히, 뛰어난 타율과 준수한 도루 능력은 팀의 전력을 두텁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는 평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김혜성의 깜짝 활약은 다저스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은다.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따내며 마운드를 지켰고, '괴물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7회 시즌 55호 홈런을 작렬했다.
이는 오타니 자신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자,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다저스 소속 선수 시즌 최다 홈런 기록(54개)을 경신하는 '역대급' 기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