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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위험 높아져...평균 779건으로 평소 비해 1.4배 ↑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3:07

수정 2025.09.29 13:06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위험 높아져...평균 779건으로 평소 비해 1.4배 ↑

최근 5년간(2020∼2024년) 통계에 따르면 추석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추석을 앞두고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화재 위험이 높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 건수는 평균 779건으로 평소 일평균(550건)보다 1.4배 많았다. 사고는 특히 오후 4∼8시 사이에 집중(42.5%)됐다.

연휴 전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361건으로 평소보다 적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68명으로 평소(145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행안부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추석에 앞서 엔진·제동장치·타이어 등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행 시 안전거리 확보와 낯선 도로 운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추석에는 음식 준비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 화재도 증가한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주택 화재는 총 1천208건 발생했으며, 추석 당일에는 하루 평균 32.8건으로 평소(28.6건)보다 4.2건 더 많았다.

원인은 부주의가 50.4%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8.4%), 기계적 요인(4.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조리 중 화재 비율은 추석 연휴에 44%로 평소(32%)보다 크게 높았다.


행안부는 "조리 시 화구 주변을 정리하고 불을 켠 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며 "기름 화재에는 물을 뿌리지 말고, 가스와 전원을 우선 차단한 뒤 주방 전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