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운행 멈춘 '한강버스'에 오세훈 사과 "시민들께 정말 송구"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3:13

수정 2025.09.29 13:13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한강버스 승객 탑승 일시중단에 대해 "시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한강버스'의 탑승 중단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한강버스를 타고 연휴를 즐기려는 계획을 세운 시민들도 계셨을 텐데 운행을 하지 못해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운행 초기 잦은 기술적 결함을 재점검한다는 취지다.



지난 26일 서울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104호가 방향타 이상으로 출항 10분 만에 회항한 일이 발생한 당시에도 오 시장은 직접 지시를 내렸다.
이날 미래한강본부와 주식회사 한강버스에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아 시범탑승을 재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 시장은 "운항을 중지하는 것에 대해 여론의 중압감과 부담을 느낄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담을 뒤로 하고 허심탄회하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다음날인 27일에 전문가들이 한 달 정도 운항을 중단하고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운행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 달 정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 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