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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한 전주시청, 별관으로 '숨통'…현대해상 빌딩 매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3:47

수정 2025.09.29 13:47

전북 전주시청(오른쪽)과 별관인 옛 현대해상 빌딩(왼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청(오른쪽)과 별관인 옛 현대해상 빌딩(왼쪽).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청 옆 옛 현대해상 건물을 별관으로 매입해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 소유 건물을 전주시 소유로 등기 이전하고 시청사 별관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이번 소유권 이전은 지난해 12월 관련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과 중도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했고, 마지막 잔금을 납부하며 최종 마무리됐다.

이로써 연면적 1만4616㎡, 지하 5층~지상 15층 옛 현대해상 빌딩이 전주시 청사로 편입됐다.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서 현대해상 직원들은 이전을 마쳤고, 전주시는 최근 리모델링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곧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를 통해 △민원인 전용 공간 확대 △주차 편의 개선 △회의실 확충 △쾌적한 민원 환경 조성 등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후 내년 1월 1차 이전과 3월 2차 이전 등 단계별 입주 계획에 따라 대우빌딩 등 분산된 사무공간을 통합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당초 신축 청사 건립 시 1000억원 이상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물 매입을 통한 사무실 공간 리모델링 방식으로 사업을 결정했다.

매입비 235억원과 리모델링비 55억원 포함 총사업비 290억원 규모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청사 별관 확충은 단순히 공간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시민께 더 나은 행정 서비스와 편리한 민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라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면서 신속하게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청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