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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하나, 60년의 인연"...하나은행,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4:18

수정 2025.09.29 14:19

지역 벤처투자, 혁신성장 견인
생산적 금융 전환 앞장
이호성 행장 "수익과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 D-도약펀드' 결성식에서 출자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 D-도약펀드' 결성식에서 출자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대전시와 대전투자금융, 하나은행이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 조성한 펀드다. 하나은행은 출자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다.

대전 D-도약펀드는 민관협업 펀드 중 전국 최대 규모(2048억원)으로 조성됐다. 민관 협업 '제1호 모펀드'다.

하나은행에 흡수합병된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대전시와의 60여년 인연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펀드가 향후 총 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지역 벤처 생태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4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 D-도약펀드는 지역의 전략산업은 물론 딥테크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투자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