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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연 2000만원 이하 배당소득, 14%에서 9%로 인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4:39

수정 2025.09.29 14:39

금투협에서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 개최
"파격 정책으로 '코스피 5000' 이끌겠다"
年2000만원↓ 종합과세 최고세율 25%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9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전면 시행하고 연 2000만원 배당소득에 대해 현행 14% 세율을 9%로 낮추는 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허울 뿐인 구호가 아니라 파격적 정책으로 국장 회귀와 진정한 '코스피 5000시대'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모든 국내 주식 배당 소득에 대해 분리 과세를 시행하고 세율은 낮추겠다"며 "연 2000만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현행 14%인 세율을 9%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최대 45% 누진세율이 적용되던 연 2000만원 이하 종합과세 대상 최고세율은 25%까지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연 2000만원 초과 종합과세 대상 최고세율을 35%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보다 10%포인트를 낮추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장 대표는 "투자자와 시장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35% 최고세율을 제시한 정부안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이라며 "종합 과세와 분리 과세를 납세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또다른 수단으로 배당을 활용해야 한다. 배당 활성화는 기업과 주주, 자본시장 모두 윈윈하는 길"이라며 "주식의 가치를 높여 국민들의 지갑을 두텁게 만들 뿐 아니라 대외적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대한민국 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국민 자산 형성과 은퇴 후 경제적 안정을 위해 안정적 배당 수입에 대한 지원은 불가피하다"며 "기업들의 주주 환원을 촉진하고 금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소득세법을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