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올 초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서해안에 총 620㎞ 길이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대통령은 기존 2036년이었던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앞당겨 5년 내 실현을 약속했다. 이에 발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선정한 500킬로볼트(㎸) 대용량 전압형 HVDC 변압기 개발사업 참여기업에 LS일렉트릭이 포함되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LS일렉트릭은 5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시험과 검수시험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이다. 해당 변압기는 한전이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추진 중인 '신부평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HVDC 변환용 변압기에 있어서 전압형보다 전류형의 기술 개발 난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전류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는 전압형 HVDC가 적용될 예정이나, 더 난이도가 높은 전류형 HVDC 사업 경험을 보유했기에 초대형 HVDC 프로젝트를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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