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실망·불편 끼쳐 시민에 송구"
엄격한 환경·기준서 다시 테스트
엄격한 환경·기준서 다시 테스트
서울시는 29일 공식 운행을 중단한 것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시범운항 전환 관련 약식 브리핑에서 "이용자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한다.
박 본부장은 "앞서 시민을 태우지 않고 3개월, 시민을 태우고 3개월 총 6개월 동안 시범운항을 했고 선박 운항에 문제가 없어 정식운항을 시작했다"면서도 "그러나 예측을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시범운항을 하며 테스트해보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4척의 하이브리드 선박과 4척의 전기선박을 건조한 상태다. 이 가운데 4척의 하이브리드 선박을 실제 운행에 사용했지만 방향타, 기계 작동 등의 미세오류가 운행 초기 발생했다.
다만 운행 선박의 구조적인 결함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본부장은 "6개월 동안 일주일에 약 200㎞씩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설계부터 건조까지 단계별로 승인을 거칠 뿐 아니라 바다 위에서 실제 운항 테스트를 해보는 등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이날 열린 주택공급 대책 관련 브리핑 도중 한강버스를 언급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정도면 안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수용했다"며 "한 달 정도 지연하더라도 1, 2년 운행하는 게 아닌 이상 충분히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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