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국가 디지털 인프라 전반을 재점검하기 위해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번 TF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겸 CAIO협의회장과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가 공동으로 이끈다. 기존 8개 분과와 교육·보안·지역 3개 TF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위원회는 해당 TF를 중심으로 향후 정보통신 기반 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단기 대책 마련 등을 포함한 AI 시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본적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존 전자정부 체계는 행정안전부의 국정자원 관리 중심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국가정보원의 망 보안체계(N2SF) 등 서로 다른 규제가 병존해 왔다.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와 혁신 서비스 활용이 제약되고, 시스템은 부분적 보수와 임시 대응에 의존해 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전자정부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AI정부 시대로 전환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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