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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의혹' 심우정 전 검찰총장 피의자 조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21:09

수정 2025.09.29 21:08

출국금지 해제 조처 경위와 윗선 개입 추궁할 방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심 전 총장을 소환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지난 2023년 12월께부터 진행됐다고 파악하고 들여다보고 있다.

심 전 총장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가 해제되고 출국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당시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이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4일 심 전 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휴대전화와 차량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지만 자택과 사무실은 제외됐다.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말부터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관계자들과 공모해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공수처에 입건된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호주대사에 임명해 출국시켰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처를 해제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