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 이수근이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남성에게 호통치며 걱정을 내비쳤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남성이 사연자로 등장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상처뿐인 삶,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연 끊고 안 본 지는 10년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집을 나왔고, 친한 친구 집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서 "사실 제가 그러면 안 되는데, 의지하던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완전히 (가족도 없이) 홀로 되니까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를 듣자마자 MC 서장훈, 이수근이 걱정했다.
사연자가 "연락도 끊고, 평생 원망하며 지내던 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분명히 미워만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걱정이 되고, 여러 생각이 나더라"라며 "원망보다 걱정하고 있는 제가 싫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장훈이 "우리가 하늘에서 맺어준 부자의 연을 법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알아서 살라고 해. 마음 안 써도 돼. 아버지가 자초한 일이야"라면서 "네가 이러고 있으면 돈 달라고 연락할 거야. 알아서 살든가 말든가 해라. 그냥 널 위해서 살고, 과거는 다 잊어. '어떻게 하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도 "너 없이도 잘 살았는데, 알아서 살라고 해. 넌 정말 행복해라"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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