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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 100% 관세”…가구에도 고율 관세 부과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22:34

수정 2025.09.29 22:34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영화와 가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마치 아기에게서 사탕을 빼앗는 것처럼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몫을 가져갔다”며 “이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관세가 극장 상영 영화뿐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에도 적용되는지, 또 제작비나 흥행 수익을 기준으로 부과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중국과 다른 국가에 가구 산업을 완전히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 내에서 가구를 생산하지 않는 모든 국가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주방 캐비닛과 욕실 세면대에 50%, 실내 장식 가구에 30%, 대형 트럭에 25%의 수입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관세 부과 이유를 “국가 안보 및 기타 사유”라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