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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날리기 72m'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 역대 최고 기록 나왔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0:32

수정 2025.09.30 09:47

국내 최대 규모 공식 종이비행기 대회
무림페이퍼 제6회 코리안컵 성료
지난 9월 27일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6회 무림페이퍼 KOREAN CUP 종이비행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무림페이퍼 제공
지난 9월 27일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제6회 무림페이퍼 KOREAN CUP 종이비행기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무림페이퍼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림페이퍼 제6회 코리안 컵(KOREAN CUP) 종이비행기대회에서 대회 공식 최고 기록이 나왔다.

30일 무림페이퍼는 지난 27일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식 종이비행기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오래날리기 슈퍼컵은 전년도 '멀리날리기' 챔피언이었던 중·고등·일반부 오시언 선수의 차지가 됐다. 오 선수는 또 다른 영역인 오래날리기에도 도전해 새로운 슈퍼컵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회를 통해 성장한 '종이비행기 슈퍼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오 선수는 정규리그에서는 오래날리기의 경우 35.10초를 기록하고, 멀리날리기에서는 72m라는 국내 대회 공식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자들끼리 맞붙는 '멀리날리기' 슈퍼컵에선 임병욱 선수가 우승했다. 정규리그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한 오시언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두 비행기가 나란히 떨어지는 순간, 관중들이 직접 달려가 낙하지점을 확인하는 장면은 올해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아버지의 저력을 보여준 비행'이라는 해설과 함께 감동에 휩싸인 경기장에서는 임 선수의 비상을 축하하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곡예비행기날리기' 슈퍼컵 주인공은 초등부 김진후 선수다. 작년 대회 당시 우천으로 연기된 결선에 프리패스로 진출한 김 선수는 1년간 갈고닦은 기량으로 성인 참가자들을 제치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고, 9.37초의 기록으로 당당히 슈퍼컵을 차지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실력 앞에서 나이의 벽을 허문 스포츠 정신의 무대였다.

현장 곳곳에서는 몬스터 크루, 챌린져스 등 종이비행기 동호회와 항공과학고 등 단체 참가자들이 참여해 종이비행기를 스포츠로 대하는 젊은 세대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어린 참가 선수들이 챔피언들의 비행을 두 눈을 빛내며 지켜보는 장면은 종이비행기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경기 외에도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국내 대표 문구∙출판기업 '종이나라'와 함께 선보인 대회 최초 공식 출간물 '무림페이퍼 코리안컵 종이비행기대회 우승작품모음집'이 큰 관심을 끌었다. 60만 구독자 종이 유튜버 '네모아저씨'의 종이비행기 접기 클래스는 사인과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또한 시그니처 체험인 '무해한 페이퍼 Pool'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마련된 '페이퍼밈 키링 만들기', '페이퍼 낙서존' 등이 참가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에서는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종이 한 장으로 펼치는 이 승부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치열한 훈련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진정한 스포츠"라며 "공식 출간물과 함께 대회의 성장과 선수들의 활약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열정, 즐거움이 공존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