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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남 실현'...전남도, 2028년까지 비만율 33.8%로 낮춘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09:59

수정 2025.09.30 09:59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강화
전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비만율을 2028년까지 33.8%로 낮추기 위해 신체활동 등 건강 프로그램<사진>을 촘촘하게 강화해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비만율을 2028년까지 33.8%로 낮추기 위해 신체활동 등 건강 프로그램<사진> 을 촘촘하게 강화해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2028년까지 도민 비만율을 33.8%로 낮춰 '행복 전남'을 실현한다.

전남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비만율을 2028년까지 33.8%로 낮추기 위해 신체활동 등 건강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강화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비만율이 지난 2021년 32.2%, 2022년 32.5%, 2023년 33.7%, 2024년 34.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2021년 32.3%, 2022년 33.8%, 2023년 34.0%, 2024년 36.8%로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어촌의 경우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관절염 등에 따른 운동량 부족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도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선 올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반영해 신체활동, 영양, 비만 예방 관리 등 5개 사업 영역에 대해 지역 환경 등에 맞춘 70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활동량계, 혈압, 혈당 등을 스스로 측정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어르신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IOT사업과 19세 이상 청장년층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올해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전남도는 비만율을 매년 1%씩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생활체육 지도사와 연계해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비만 인식 개선으로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만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생활터 중심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