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착공은 한 달 새 15%↓
[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만에 증가하며 6만6000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613가구로 전월(6만2244가구) 대비 4369가구(7.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4631가구(10.1%), 지방은 5만1982가구(6.2%)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4%, 63.3%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인천은 35.8%(2148가구)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은 2만7584가구로 1.9% 증가했다. 이중 83.9%(2만3147가구)는 지방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70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3314가구, 경북 3237가구, 부산 2772가구 순이었다.
주택 공급 지표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수도권 인허가는 754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으나 누적 실적은 9만138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비수도권 인허가는 96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했고, 8월 누적 실적은 8만53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8월 수도권 착공은 901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7.8% 감소했고, 비수도권 착공은 729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104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0.8% 감소했으며, 8월 누적 실적은 1만455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8월 수도권 분양은 1만37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분양은 630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4.5%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45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2.3% 감소했고, 비수도권 준공은 955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4.8% 줄었다.
8월 주택 매매거래는 4만6252건으로 전월 6만4235건 대비 28.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1만3755건으로 전월 24만3983건 대비 12.4% 감소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건설실적 통계 공표 방식을 개편했다. 매달 말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우선 공표하고, 변동사항 등을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이듬해 9월에 공표하는 식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8월 잠정치로, 확정치는 내년 9월에 공표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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