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뷰티 인디브랜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롬앤의 베스트셀러 립제품 '더 쥬시 래스팅 틴트'가 구순염 유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브랜드 운영사 아이패밀리에스씨의 해명에도 의혹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3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롬앤은 최근 "지난 5월부터 '더 쥬시 래스팅 틴트'와 구순염과의 연관성을 묻는 소비자 문의가 급증했다"며 "수 개월에 걸쳐 조사하고 검토했지만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순염 유발 논란이 불거진 제품은 '더 쥬시 래스팅 틴트 적색 202호'로 '적색 101'로, 사회관계망(SNS)에서는 지난해 11월 리뉴얼돼 출시된 이 제품을 바른 후 입술에 이상이 생겼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됐다.
최근 몇 달 사이 구순염과 관련된 CS(고객 서비스) 제보가 평시 대비 약 300배 이상 증가하자, 롬앤은 제조사와 함께 더 쥬시 틴트가 구순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지에 대해 검도했다.
롬앤 측은 "롬앤 더 쥬시 래스팅 틴트와 구순염과의 상관관계를 짓기 어렵자는 제조사 의견을 받았다"며 "적색 202호를 집중 검토했지만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의 이같은 공식입장에도 SNS 상에 롬앤 소비자들의 구순염 사례가 지속 게재되면서 롬앤 측은 VOC(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간단한 구매 인증과 증상 이력을 제시하면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롬앤 틴트의 제조사인 코스맥스 측은 "특정 고객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제 제기가 발생해 고객사와 함께 성분 전반에 걸친 조사와 완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문제를 일으킬만한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사와도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국내외에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성분만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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