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 30일부터 박물관 주차 요금이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누리집을 통해 승용차와 버스의 기본 주차 요금과 추가 요금, 일일 최대 요금 등을 인상하는 내용의 요금 변경을 안내했다.
15인승 이하 승용차의 경우 2시간에 2000원이던 기본요금이 30분에 900원으로 변동된다. 추가 요금은 10분에 300원씩 더해진다. 2시간 주차하면 기존보다 1600원(80%) 많은 3600원을 내야 한다.
버스 기본요금은 2시간 4000원에서 30분 1800원으로 바뀐다. 추가 요금은 10분당 600원씩 부과된다. 하루 최대 요금은 승용차는 1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버스는 2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80%씩 오른다.
박물관을 후원하는 공익법인인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원과 극장 '용' 관람객의 주차 요금은 기본 2000원에서 3600원으로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차 요금을 올리는 건 2005년 용산 개관 이후 처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용산 개관 이후 주차 요금을 인상한 적이 없다"며 "주변에 있는 용산가족공원 등 공영 주차장과 맞춰 요금을 현실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관람객은 432만89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5% 급증한 상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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