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에 "10월 2일 민생법안 처리 본회의 열자"

추석 전 60여개 민생법안 처리 제안
"민생경제협의체 즉시 재가동하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비쟁점 민생법안을 추석 명절 전인 10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에 "10월 2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면서 "지난주 송언석 원내대표가 쟁점 없는 민생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야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던 말씀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법안 처리로 민생과 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시급한 책무"라면서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법안은 속도가 생명이다. 하루만 멈추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은 길어지고 주저하는 순간 국가경쟁력마저 뒤처진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지체 없는 결단과 신속한 처리"라고 강조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손꼽아 기다리는 수많은 국민들의 요구에 우리 국회는 대답을 해야 한다"면서 "길거리에 나가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민생을 챙기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무제한토론에 하염없이 뒤로 밀린 본회의에 계류된 60여개의 민생법안이 있다"면서 "이 해당 법안들이 추석 명절 전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3주째 멈춰 있는 민생경제협의체를 즉시 재가동하자"면서 "재난극복, 물가안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신속히 실행으로 옮깁자. 국민의힘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e-mail]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