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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건설고용 부진…10개월 연속 7만~10만명대 추락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2:00

수정 2025.09.30 12:14

8월 건설업 종사자 전년比 8만명 감소
15개월 연속 추락세
제조업 고용 하락세도 지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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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건설고용 1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업계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소 7만명대부터 최대 10만원대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등 감소폭도 다른 산업보다 현저히 크다. 제조업 역시 23개월 연속 고용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대 감소폭이 1만명대로, 건설업보다 낮았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9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 수는 각각 3000명, 2만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 건설업의 고용 부진 수준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다. 올 8월 건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7만명~10만명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김재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엽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고 총평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2만5000명 감소), 도매 및 소매업(2만4000명 감소)이 건설업과 함께 가장 높은 종사자 수 감소폭을 보였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올 8월 종사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2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최대 감소폭이 1만명대로, 건설업보다는 감소세 훨씬 완만하다.

반면, 같은 기간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9000명 증가), 운수 및 창고업(1만4000명 증가), 부동산업(1만3000명 증가)이다.


시도별 고용은 경남(1만명 증가), 경기(9000명 증가)순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서울(4만1000명 감소), 부산(9000명 감소)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