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추석 당일 배송·귀성 프로모션까지.. 식품업계, 추석 연휴 수요까지 잡는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3:19

수정 2025.09.30 13:19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과일상자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과일상자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동안 귀성객과 막바지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식품·유통업계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 당일 배송 서비스는 물론, 귀성 프로모션 등 추석 연휴 특수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다음달 5일까지 추석 연휴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정관장의 일반 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다.

뿌리삼,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화애락 등 정관장 제품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 서비스가 지원된다.



선물을 직접 휴대하기 어렵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를 경우 '매장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픽업은 정몰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시간대 가까운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정관장은 추석 특수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관장이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7~8월 전국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이후 한 달간(7월21~8월2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귀성객 수요를 노린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추석 연휴 기간 신규 미디어 체험존과 포토존을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시 해운대 엘시티 100층에 위치한 부산엑스더스카이는 해운대 해변과 광안대교, 이기대, 동백섬 등 부산의 대표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고층 전망대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얼리버드 다인권(2인권·3인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추석을 맞아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K디저트' 컨셉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역시 추석 연휴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한 전방위 전략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가 10월1~6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를 연다. 행사에서는 축산, 과일 등 명절 필수 먹거리부터 치킨, 킹크랩 등 황금 연휴 인기 먹거리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10월1~6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고레잇 페스타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막바지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등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