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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추석 대참사, 소상공인 보상 계획 밝혀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4:54

수정 2025.09.30 14:54

장동혁 대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입장 발표
"피해 규모 파악하고 실질적 보상 이뤄져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과 안이함이 소상공인의 추석 대목을 대참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소상공인의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보상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자원 화재로 대한민국이 멈춰 서고 온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민생이 멈춰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우체국 쇼핑몰이 먹통이 돼서 소상공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 났다"며 "명절만 바라보며 한과와 곶감 같은 식품을 판매하는 분들은 놓치는 주문과 쌓이는 재고에 피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정본부에서 우체국 쇼핑몰 입점 업체 피해 대책을 내놨다"며 "급한 불만 대충 끄는 땜질식 대책은 안된다"며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해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조차도 찾기 어렵게 됐다. 장기 기증 시스템도 멈췄다"며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위협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형 참사는 보수 정권에서 주로 발생한다더니 민주당은 이번 화재도 전 정부 책임이고 전 정부 탓으로 돌릴 궁리만 한다"며 "더 이상 변명 말고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어떤 분야에 어떤 피해가 얼마나 큰 규모로 발생했는지 정확한 피해 상황을 국민께 보고하고, 국민이 입은 피해와 손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상세한 계획을 밝히라"며 "국민은 리부트를 원했지 셧다운을 주문하지 않았다.
사법부만 공격할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디지털 정부를 리셋해야 한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