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647개 정부시스템 중 87개 복구..."정부24·민원발급 정상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4:22

수정 2025.09.30 14:01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행안부 차관)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브리핑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행안부 차관)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브리핑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시스템 647개 중 87개에 대한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 10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총 87개 시스템을 복구해 58.3%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센터는 2층부터 5층까지 모두 9개의 전산실로 구성돼 있다. 화재가 시작된 곳은 5층 7 7-1·8전산실이 위치한 곳이다. 7전산실은 200개, 7-1은 96개, 8전산실은 34개 등 모두 330개 시스템이 해당 장소에 있었다.

전체의 51%가 위치한 곳에서 불이 번지며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화재 영향이 적은 2~4층 시스템은 재가동 중이며, 5층 7-1 전산실을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은 분진 제거 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등급 정부 전산시스템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기준 36개 중 21개(58.3%)가 정상화됐다.

김 차장은 “지자체 현장점검 결과 주민등록, 인감, 여권 등 국민들이 자주 많이 활용하는 각종 민원 처리는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가 정상화됐다"며 "다소 불편하지만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거래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일부 기능 장애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어 국민들은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기로 처리하는 등 불편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화재 이후 정부와 관계기간은 밤낮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들을 생각하면 많이 부족다고 생각한다"며 "지자체 전담지원반을 구성해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시스템 복구와 대체수단 안내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