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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주도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출범…검·인증 생태계 조성한다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5:12

수정 2025.09.30 15:08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인공지능(AI) 신뢰성 얼라이언스 발족식 및 창립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인공지능(AI) 신뢰성 얼라이언스 발족식 및 창립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인공지능(AI) 신뢰성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하고 TTA를 중심으로 AI 신뢰성 검·인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TTA는 2021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안내서’를 제작하고 의료·공공·생성 AI 등 7개 분야별 안내서를 보급해왔다. 또 AI 제품과 이를 개발·활용하는 조직의 AI 신뢰성 확보 여부를 평가하는 검·인증(CAT)을 2023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AI 기본법’ 제 30조에 따라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민간 자율 검·인증을 활성화하고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실효적 인증 체계를 마련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과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KT, 포티투마루, 한국IBM, 한국표준협회(KSA),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서울대 인공지능연구센터, AI안전연구소 등 AI 분야 주요 산·학·연을 포함해 약 50여개 기관이 자리했다. 초대 의장으로는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상욱 한양대 교수가 선임됐다.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정책·거버넌스, 기술·표준, 인증·교육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정책·거버넌스 분과는 국내외 정책과 법제를 분석한다. 특히 AI 기본법과 하위 법령 간 정합성을 고려한 검·인증 기준, 절차, 검·인증기관 품질관리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기술·표준 분과는 신뢰성 검·인증을 위한 평가기술·도구를 연구하고 배포한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분야별 인증 기준과 방법론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인증·교육 분과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 절차 안내와 더불어 사전 준비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국내외 세미나 개최를 통해 AI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인증 심사원을 양성하는 자격 제도도 개발한다.


이 의장은 “얼라이언스가 국내 AI 기본법상 의무 사항과 국제 인증 체계와의 정합성 확보, 상호 인정 기반 구축을 통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신뢰 확보와 통용성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