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이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에 집중하고, 중국과의 경쟁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군사적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을 두고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포함해 여러 지휘관의 비판이 나왔다.
NDS는 미 행정부의 국가 방위와 기본 대외전략을 정리한 지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시절인 2018년 NDS를 공개했으며, 트럼프 2기 집권 후인 지난 8월 새 NDS 초안을 마련, 최종 수정 단계를 마치고 10월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WP에 따르면 NDS 초안은 통합전투사령부, 합동참모본부 등 군 고위 지도부에게 공유됐는데, 일부 인사들은 전 세계 위기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군대에 우선순위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이 군사력을 급속도로 증강해 태평양에서 미국의 군사력 우위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중국에 대한 전 지구적 대비에서 물러나고 유럽과 아프리카에서의 역할을 축소하면서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내부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NDS 상당 부분은 여전히 중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지만, 그 대부분은 중국과의 지구적 경쟁에 관한 내용보다는 주로 대만 공격 위협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케인 의장 역시 국방부에 이러한 우려를 공유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케인 의장은 새 NDS가 중국을 억제하고, 분쟁시 필요하다면 중국을 제압할 전력을 갖추는 데 계속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WP는 전했다.
국방전략의 편집 과정에 대해 잘 아는 익명 취재원들은 WP에 대통령의 외교정책 접근 방식이 매우 개인적이고 때로는 모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계획이 근시안적이고 잠재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점점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문서의 내용이나 편집 과정에서 우려가 제기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대신 성명을 통해 "NDS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 '힘을 통한 평화'라는 의제를 추진하는 데 국방부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WP 보도를 통해 공개된 임시 NDS 지침은 중국의 대만 침공 방어와 미 본토 방어를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 다른 지역에서 "위험도 감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WP는 트럼프가 미국 영토 근처의 임무에 군대를 증강하는 데 주된 초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헤그세스가 국방부에 '국경 봉쇄, 불법 대량 이주, 마약 밀매, 인신매매 및 기타 범죄 행위 등 다양한 형태의 침략 격퇴, 불법 체류 외국인 추방'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는 국내외에서 군인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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