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유커의 홍삼 사랑, 무비자 입국 후 중국인 5배 늘었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07:43

수정 2025.10.01 09:17

정관장 명동 본점에서 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KCG인삼공사 제공
정관장 명동 본점에서 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KCG인삼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K건기식 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광군제와 올해 우리나라 추석이 겹치고,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예년 대비 소비 여력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허용이 된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외국인 관광명소인 명동 정관장 본점의 경우 중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정관장 명동점 관계자는 "명동본점은 관광객 증감의 바로미터로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효과를 바로 체감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일평균 내방객 및 구매 문의가 전달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진행중인 추석 프로모션의 순매출 실적 또한 전년동기간 대비 119%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관리와 부모 효도, 특히 명절 선물로 고급 홍삼을 선호한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국 홍삼은 곧 '뿌리삼(고려삼)'으로 인식해 중국산 인삼보다 훨씬 귀한 보약 취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여행사(OTA) 통계에 따르면 이번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국경절(10월 1일~7일) 연휴기간 동안 서울과 제주 등 한국행 항공권 검색이 전년과 비교해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인 이상 중국인 관광객은 15일 국내 체류가 가능해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 명동본점 매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이며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은 23%, 이 중 중국인 매출이 42%를 차지한다. 최근 K팝, 드라마, 뷰티 등 한류 콘텐츠 인기가 외국인 관광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K건기식의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 역시 글로벌 고객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인 고객 사이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제품은 바로 ‘뿌리삼’이다. 뿌리삼은 정관장이 엄선한 6년근 홍삼 뿌리 원물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색·형태·표피 등의 외부 상태는 물론 내부 조직의 치밀도, 뇌두(삼 뿌리 윗부분)의 모양과 크기 등 여러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 홍삼만을 선택해 ‘천삼·지삼·양삼·절삼’ 등의 등급으로 구분 판매한다.
명동본점 기준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에서 뿌리삼이 판매 상위 1,2위를 독차지할 만큼 선호도가 높다. 이는 한국 국적 뿐만아니라 다른 국적 고객들과 비교할 때도 차별되는 특징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명동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매장으로, 특히 중국 고객분들이 뿌리삼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중국 관광객 방문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글로벌 고객에게 정관장의 차별화된 홍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