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 탐지부터 제거까지 국산 기술로 가능, 차기 소해함 선도함에 탑재
30일 방사청은 이날 이를 위해 LIG넥스원과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 소해장비'의 체계개발 계약을 맺고 각각 약 917억원과 약 80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해함은 음향과 자성에 의한 탐지가 최소화 되도록 만들어진 특수 목적 함정이다. 여기에 탑재할 기뢰탐색음탐기는 바닷속에 숨어있는 기뢰를 조기 탐지 후 함정이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지원한다.
또 복합감응기뢰 소해장비는 함정이 만들어내는 음향·자기·수압 변화 등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재현해 기뢰가 실제 함정이 접근한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 폭발시켜 항로를 확보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오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차기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장비 탑재가 완료되면 우리 해군은 기뢰 탐지부터 제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장비 개발로 축적되는 기술은 향후 차세대 무인 소해 전력으로의 진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소해함의 핵심 장비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으로 겪던 기술, 부품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함정과 장비 간 통합으로 작전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기뢰 대응 능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방산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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