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한석준이 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토로했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받았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라디오 DJ를 대신해준 은영선 성우 선배님, ‘프리한19’ 녹화를 대신해준 장예원 님 고맙습니다. 은혜 기억하겠다”며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이후 ‘우리말 겨루기’, ‘연예가중계’, ‘위기탈출 넘버원’, ‘1 대 100’, ‘사랑의 리퀘스트’ 등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KBS에서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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