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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 경신… 미-인도 무역 긴장 고조 영향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8:40

수정 2025.09.30 18:40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루피화가 9월30일(현지 시간)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인 ₹88.80를(1,403.04 원) 기록하며 지난주 세운 기존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번 하락은 뉴델리와 워싱턴 간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 속에서 달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루피화는 9월 1일 약 ₹88.10(1,391.98 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해 9월 한 달 동안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9월 29일에는 일시적으로 ₹88.81(1,403.20 원)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 달 사이 약 ₹0.69 하락하며 0.78% 가까운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며칠 동안 루피가 ₹88.70(1,401.46 원) 전후에서 좁은 폭의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루피화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때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돌발 발언이나 정책 암시로 시장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라며 “이는 달러 수요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당분간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인도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루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