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역대급 추석 연휴’ 언제 출발해야 덜 밀릴까…“4일·6일 피해야”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08:19

수정 2025.10.01 08:15

명절 연휴 고속도로 정체 /사진=연합뉴스
명절 연휴 고속도로 정체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추석 연휴 기간 동안 3000만명을 넘는 국민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뜩이나 명절 때마다 교통 체증에 몸살을 앓는 귀성객들이 추석 연휴 도로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추석에 3000만명 움직인다…당일에만 933만명 이동 예상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이동하는 국민은 총 32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늘어난 수치로,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그러나 긴 연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며 일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귀성 국민 10명 중 4명가량(40.9%)은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중 89.5%는 국내로 떠날 예정이다. 이동은 대부분 승용차(84.5%)로 할 것으로 예측돼 도로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주요 고속도로 갓길을 개방하고 대중교통 좌석 공급을 대폭 늘리며 원활한 통행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추석 전후 나흘간(10월 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추석 당일 교통 정체 ‘절정’ 예상…8일 오후부터 ‘평소 수준’
티맵모빌리티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티맵모빌리티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티맵모빌리티가 지난달 29일 과거 티맵 명절 기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추석 당일인 6일 차량 정체가 절정에 이르고, 8일 오후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가 서울에서 광주·부산·대전·강릉 등 주요 지역의 일별·시간대별 이동 소요 시간 예측치를 분석한 결과, 귀성길은 4일 오전 11시 출발 시 ‘서울-강릉 구간’ 3시간 43분, 오후 3시 출발 시 ‘서울-광주 구간’ 4시간 43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당일에는 오전 8시부터 혼잡도가 증가해 정오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낮 12시 기준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6시간41분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전 구간’도 3시간 2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길의 경우 추석 당일인 6일 정오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추석 다음날인 7일과 8일 낮에도 일부 혼잡이 이어지지만 8일 오후부터는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인 것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귀성·귀경길 모두 다소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