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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관리 나선다···법령은 다듬어야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09:05

수정 2025.10.01 09:03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 보고회 마무리
김재정(앞열 오른쪽 세번째) 한국수출입은행 KSP 수석고문, 부이 아인 후안(앞열 왼쪽 세번째) 베트남 도시철도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철도 건설 법 체계 수립을 위한 KSP' 최종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김재정(앞열 오른쪽 세번째) 한국수출입은행 KSP 수석고문, 부이 아인 후안(앞열 왼쪽 세번째) 베트남 도시철도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철도 건설 법 체계 수립을 위한 KSP' 최종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베트남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법 체계 수립’을 위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알렸다.

KSP는 국내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협력국에 맞춤 정책제언으로 제공하는 개발협력 사업으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수은 등 총괄기관이 사업 관리를 수행한다. ‘베트남 철도 KSP’는 수은과 호치민시 도시철도관리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양자협력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도시철도 기술규정 체계화 방안 △도시철도 투자유치 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 지침에 대한 정책자문 제공을 목표로 삼는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는 사업수행기관인 한국철도공사 컨소시엄이 지난 9개월간 진행한 KSP 과업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도시철도 법령·제도 개선을 위한 최종 제언도 했다.

주요 정책제언으로는 △도시철도 규정·기준의 명시적 제도화 △타 예산과 도시철도 건설재원의 연계 활용 방안 △시공·감리·운영 등 철도 부문 이해관계자의 역할·책임 재설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부이 아인 후안(Mr. Bui Anh Huan) 도시철도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재정국, 건설국 관계자를 비롯한 양국 정부·공공기관·학계·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이 아인 후안 부위원장은 “이번 철도 KSP를 통해 한국의 선진적 도시철도 기술과 제도 경험을 공유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호치민시 도시철도망 구축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등 후속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양국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향후 베트남 교통 인프라 분야의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