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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소음 걱정 끝"...금호석유화학, 장애인시설 창호 75곳 교체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09:23

수정 2025.10.01 09:23

수봉재활원에 '휴그린' 창호 지원 8000만원 규모, 방음·단열 효과 기대
이재용 수봉재활원장(왼쪽부터),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김우 자행회장이 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수봉재활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이재용 수봉재활원장(왼쪽부터),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김우 자행회장이 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수봉재활원'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수봉재활원'에 총 8000만원 상당을 투입해 노후 창호 75개를 자사 '휴그린' 창호로 전면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수봉재활원은 1991년 개소 이후 창호 교체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여름철엔 빗물 유입, 겨울철엔 실내 온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했다. 특히 공군 비행장 인근에 위치해 비행기 이착륙 소음으로 인해 일부 거주자들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이거나 자해 등 돌발 행동을 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방음과 단열 기능을 갖춘 휴그린 창호로 교체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실내 쾌적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이번 창호 교체로 거주자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호 기증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를 비롯해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김우 자행회 회장,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시설을 라운딩하며 교체 현장을 둘러봤다.

백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이 거주자들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흰지팡이 지원 △아동 돌봄 봉사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