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17억원 규모의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투자기업의 외연 확장에 중점을 둬 설계됐다. 1000억원 규모 대형펀드를 조성해 지역 투자사는 물론 수도권 우량 투자사들의 지역기업 투자 참여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부산시, 한국모태펀드, 부산은행, 기업은행이 출자한 1011억원 규모의 모펀드로, 이번 자펀드 모집공고를 통해 6개 조합의 총 201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대상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라이콘'과 초기창업기업의 '엑셀러레이터(AC)' 분야에 각 35억원씩을 출자, 총 1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스마트 첨단제조' 분야에도 100억원을 출자해 167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외연 확장 중심인 '벤처캐피탈(VC)' 분야에는 총 750억원을 출자해 175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이 중 450억원 이상이 지역 기업의 외연 확장에 투자된다.
지역 소재 운용사, 지역 투자비율 상향 제안,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하향해 제안하는 운용사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모집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모펀드를 조성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해 시 펀드와 연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지역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최소 700억원 이상 자금이 지역에 투자돼 초기 창업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가는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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