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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도전, 상대 후보? 오세훈 아닌 나경원 가능성"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10:03

수정 2025.10.01 10:0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선거 출마 도전 의사를 밝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일 박 의원은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공식 출마 선언은 11월 정도나 10월 말 정도에 할 생각"이라며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년 전쯤 (서울시장에) 한 번 도전을 했다가 중간에 접었다"며 "그때 제가 법사위 간사여서 2차 검경 수사권 조정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경선에까지는 이름을 올렸다가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출마를 접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도 제가 다음 기회에 반드시 도전하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이제는 다시 시민들의 삶을 위해서 나서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시정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시정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아 시민들이 발전하고 활력을 되찾아가는 서울 안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가 되면 상대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안 될 수도 있다"며 "2022년에도 당원 지지도 등에서 초반 나경원 의원이 앞서 나갔다가 여론조사 조작, 공표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 않느냐"고 짚었다.


이어 "일각에서 오세훈 시장하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대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박 의원은 "두 분이 만약에 연대한다면 뭘 위해 연대를 하는 것이냐"며 "이준석의 정치 배경은 서울도 아니고 두 사람이 표방해 왔던 정치적 경로로 다르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