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연휴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10:25

수정 2025.10.01 13:25

긴 연휴 대응해 응급의료 특별대책 가동
소아·산모·심뇌혈관환자 진료체계 강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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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연휴 동안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휴 기간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과 17개 권역외상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실 진찰·배후진료 수가 가산을 유지하고,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23개소) 운영과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해 응급환자 대응을 강화한다.

또한 외래 공백과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 앱, 129 콜센터 등을 통해 위치와 운영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대상별 맞춤 진료망이 가동된다.

△산모·신생아는 24시간 대응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권역·지역센터 간 핫라인을 구축, 전원지원팀이 신속 이송을 지원한다.

△소아환자는 중증·응급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센터(12개소), 중등증 환자는 소아청소년과병원(3개소), 경증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128개소)에서 진료한다. ‘아이안심톡’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심뇌혈관 환자의 경우 권역심뇌센터(14개소)에 지역심뇌센터(10개소)를 추가해 총 24개소를 운영, 골든타임 내 이송·전원을 지원한다.

△특수외상 분야는 급성복증, 수지접합, 골반골절 등도 24시간 당직체계를 운영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 전국 6개 광역상황실은 119 구급대와 협력해 중증응급환자(pre-KTAS 1~2)의 수용 가능 의료기관을 함께 찾아 응급실 미수용 사례를 차단한다. 닥터헬기,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출동체계도 유지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도 단체장 중심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체계도 상시 유지된다.


정 차장은 “국민들께서는 큰 병이 의심되면 119를, 경증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 또는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이용해 달라”며 “국민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이 더해져 이번 추석 연휴도 혼란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