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고 또는 사건을 전담할 '중대재해수사팀'을 1일 신설했다.
울산은 석유산업, 조선업, 자동차 산업 중심의 공단이 밀집해 있어 중대재해 관련 수사의 중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수사팀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에 수사 경험이 풍부한 팀장을 중심으로 재난사고 특채 수사관 등 7명을 배치했다.
수사팀은 유관기관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수사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수사팀 간 핫라인을 구축해 개별 사건 수사 단계에서부터 상시 협의하는 등 협력도 강화한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024년 2월 형사기동대를 만들면서 의료·미제·실종사건과 함께 주요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담당하는 의료안전팀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중대재해 근절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르자 이번에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유윤종 울산경찰청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에 맞게 안전사고 대처도 일류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수사를 통한 원인 규명도 중요하지만 산업현장에서 가족을 잃는 슬픔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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