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지난 2022년 11월 상장 이후 30일 종가 기준 누적 수익률은 273.06%에 달하며 주가가 3만원 선을 넘어섰다. 6개월 수익률은 50.95%, 1년 수익률은 55.04%로 집계됐고, 순자산 규모도 4227억원으로 불어났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영역을 동시에 담아낸 구조가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상품은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종합 반도체 등 4개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을 엄선해 각각 20% 안팎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쓴다.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업황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장기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근 성과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기대와 글로벌 변동성 완화가 맞물려 더욱 부각됐으며, 특히 SK하이닉스 편입 비중 확대가 수익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주요 편입 종목 비중은 ASML(20.83%), SK하이닉스(20.43%), TSMC(20.39%), 엔비디아(19.31%) 순이다. 모두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과정에서 ETF가 AI 투자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심화될수록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1위 기업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퇴직연금이나 ISA 계좌를 활용해 장기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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