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美 232조 투자에도 '생산 거점은 여전히 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28일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현 정부의 목표는 반도체 제조시설을 대폭 국내로 유치해 자체 칩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대만에 '우리가 절반, 당신들이 절반을 만들어 50대 50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현 정부의 임기 말까지 반도체의 국내 생산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5000억달러(약 700조원)의 국내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대만이 미국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중국과는 인접해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정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돌아온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 협상 팀은 칩에 대한 50 대 50 분할과 관련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미국 애리조나주에 1650억달러(약 23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들을 건설하고 있지만, 생산 대부분을 여전히 대만에서 하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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